'ITS 뇌물 수수'로 구속된 이기환 경기도의원 사직

도의회 민주당 76명, 국힘 75명, 개혁신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재편

경기도의회 전경.(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관련 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기환 경기도의회 의원(안산6)이 사직했다.

30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 측 변호사가 지난 22일 제출한 사직서가 전날(29일) 오후 수리됐다. 도의회가 폐회인 상황에서는 본회의 의결 없이 의장이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탈당한 이 의원의 사직에 따라 도의회는 민주당 76명, 국민의힘 75명, 개혁신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재편됐다.

이 의원과 같은 혐의로 구속된 무소속 박세원(화성3)·정승현(안산4) 의원은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 등은 민간사업체를 운영하는 A 씨로부터 각각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안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송치된 바 있다.

경찰은 A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도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