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광명-서울 고속道' 감전사고 원인 "양수기 누전" 감정
- 유재규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감전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누전이 확인됐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았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국과수는 "공사 현장의 양수기와 그에 연결된 전원선에서 누전이 확인됐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회신했다.
당시 이 누전으로 하청업체 소속 A 씨(30대·미얀마 국적)가 감전에 의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과수는 "감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다만, A 씨가 착용한 장갑의 감전도 전류 감정 의뢰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의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사고는 지난 8월4일 오후 1시34분께 경기 광명시 옥길동 일대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가 고장 나 이를 점검하기 위해 지하 18m 아래로 내려갔다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회복은 있었으며 의료진은 '감전에 의한 사고'라는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그동안 포스코이앤씨가 맡아 진행했던 공사 4건이 모두 사망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같은 달 5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취임 8개월 만에 자진 사임했다.
사고가 일어난 공사 4건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건을 포함해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등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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