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반려동물 사료에 '수은' 나왔지만…단속인력 확보 시급
경기도 1400곳 제조사 단속인력 고작 '3명'
이병진 의원 "유해물질 검출되면 적극 알려야"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지난해 경기도의 한 사료업체가 제조한 반려동물 사료에서 수은이 검출됐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족 구성원이 된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안전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사료제조업체 단속 공무원의 숫자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단미사료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발견됐다. 해당 사료는 참치를 원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사료 검정 부적합 내역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홈페이지에 공표된다.
하지만 2023년부터 사료검정 실적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고, 업체 상호명 등도 기업 및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국내 사료제조업체는 양축과 반려동물 사료를 합쳐 경기도만 해도 24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많다. 그중 농식품부 통계에 들어가는 국내 제조업체는 1438군데로 나타났다.
검정대상인 국내 업체만 해도 1400군데가 넘지만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지역당 통상 3명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전수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또한 민원이 들어오거나 제보를 받아 무작위로 조사를 나가는 실정이다.
이병진 의원은 "사료 안전에 대한 문제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장 대응 인력을 늘리는 한편 유해물질이 검출될 경우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적극 행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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