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AI·컴퓨팅연구원' 개원…초대 원장에 고려대 이원준 교수

이길여 총장 "AI·컴퓨팅연구원을 국내 최고,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

가천대학교가 16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가천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우측에서 세 번째)과 초대 원장인 이원준 고려대 교수(좌측에서 세 번째) 등이 참석했다.(가천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 소재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6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가천 AI·컴퓨팅연구원(Gachon Institute of AI and Computing; GAIC)' 개원식을 가졌다.

초대 연구원장으로는 고려대학교 이원준 교수를 영입했다. 가천대는 이 교수의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장기적 연구원 발전을 위해 정년을 70세까지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초빙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 정진호 원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 이건우 총장, 국가AI안전연구소 김명주 소장 등 관련 업계 관계자 및 가천대 교무위원, IT융합대학 교수진과 대학원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연구원장으로 임명된 이원준 교수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및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유무선 통신네트워킹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무선 보안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업적과 명성을 쌓아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의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1973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최대 소프트웨어·AI·컴퓨터공학 학회인 한국정보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길여 총장은 개원식 축사에서 "가천대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학과 개설을 통해 AI 교육을 선도해 왔으며, 이제는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AI·컴퓨팅연구원을 열게 됐다"며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원준 교수를 초빙한 것은 가천대가 그동안 특화해 온 반도체·배터리·바이오 BBC 분야와 전략적 융합을 통해 AI·컴퓨팅연구원을 글로벌 허브로 키워 국내 최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국내외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빠르고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가천대의 성과를 토대로 '가천AI·컴퓨팅, 융합으로 진화하다'는 목표를 향해 향후 10년 내 반드시 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