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개울가서 '안전핀 없는 수류탄' 발견…6·25 때 사용 추정
화약 점화 '뇌관' 살아 있어…군 EOD, 수류탄 해체 작업 후 수거
경찰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군이 자세한 경위 조사할 듯"
- 김기현 기자
(용인=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용인시 한 개울가에서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10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용인시 기흥구 중동 한 상가 사무실에서 "수류탄을 주웠다"는 취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같은 날 오전 6시께 처인구 남사읍 소재 밭 인근 개울가에서 발견한 수류탄을 비닐봉지에 담아 사무실로 이동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 부분 부식된 이 수류탄은 발견 당시 안전핀이 제거돼 있는 상태였다. 반면 화약을 점화하는 데 쓰이는 뇌관은 살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육군 제172여단 폭발물처리반(EOD)은 현장으로 출동해 해당 수류탄을 해체한 후 회수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6·25 전쟁 당시 사용된 미군 수류탄이 야산에 묻혀 있다 최근 내린 폭우로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며 "군 당국이 수류탄 유실 시기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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