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들어가는 문화의 장"…올해 20돌 맞은 '시흥갯골축제'
26~28일 시흥갯골생태공원 일대서 개최…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 유재규 기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경기 시흥시의 대표축제 '시흥갯골축제'가 오는 26~28일 시흥갯골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10일 시에 따르면 '스무 해의 기억, 바람에 핀 소금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총 2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규 프로그램 '소금의 기억, 물의 총'은 염전 위에서 아름다운 캔들 라이트와 특별한 공연이 어우러져 갯골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 갯골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 체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바람의 소리길', 인위적인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클래식 공연 '나무숲 음악제', 갯골생태공원 곳곳에 설치된 피아노를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하는 '피아노의 숲'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축제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인다.
먹거리 구역에는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주문 방식을 도입하고 조리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간편식도 준비된다. 축제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내판이 행사장 곳곳에 설치되고 자원봉사자를 위한 쿨링(Cooling) 쉼터도 마련한다.
유모차나 휠체어 대여는 물론, 반려동물 켄넬(Kennel) 대여도 가능하다. 장애인 주차장과 공연장 배리어프리존(Barrier-free zone)을 확대하고 반려동물 동반 구역 신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운영도 추진한다.
생태축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탄소배출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지난해 셔틀버스 운영 대수는 114대였지만 올해는 64대로 축소하기로 한다. 웹 전단 활용,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축제 물품 사용하기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도 펼친다. 또 '갯골, 걸어갈지도' 등 걷기 콘텐츠도 마련해 걷기 문화도 확산한다.
시는 축제 방문객의 소비 활동을 통해 지역 상품을 널릴 알릴 계획이다.
지역 내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부장터, 청년 창업가·예술인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등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선보여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상품을 홍보하겠다는 목표다.
축제 기간 시흥화폐 '시루'의 두 배 할인 행사와 연계한 '갯골 빅 세일' 행사도 진행한다.
모바일 시루 충전 때 10% 할인이 적용되면서 시루 사용 시 10% 추가 할인까지 받아 총 2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확보하고 상권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김태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의 행복을 담아내는 여유, 갯골 자연에서 얻는 치유, 갯골의 흥을 누리는 자유를 위해 시민이 만들어 가는 문화의 장"이라며 "시흥갯골축제가 시민 행복으로 완성되고 시흥의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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