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칭 스미싱 원천 차단” 이천시, ‘문자 안심마크’ 서비스 운영

이천시가 그동안 발송했던 문자(왼쪽)와 새로 도입한 ‘안심마크’ 적용 문자.(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그동안 발송했던 문자(왼쪽)와 새로 도입한 ‘안심마크’ 적용 문자.(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시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행정 정보 전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문자 발송 시스템에 ‘안심마크’를 적용한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반 서비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이천시에 따르면 기존의 문자 발송 방식은 발신 번호만 표시돼 수신자가 문자의 출처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에서 보낸 문자조차 사기 메시지로 오해받아 정보 전달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대표번호를 기반으로 한 RCS 문자 발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문자를 받는 시민이 ‘이천시청’ 기관명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검증한 ‘안심마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심마크는 위·변조나 사칭이 불가능해 스미싱 문자와 명확히 구별된다.

시가 도입한 RCS 기반 문자 시스템은 텍스트 전달 외에도 사이트 바로가기, 전화 걸기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시민은 문자 수신과 동시에 교육 신청, 안내문 다운로드, 문의 전화 연결 등 필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경희 시장은 “사칭 문자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문자 발신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안전과 행정 효율을 동시에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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