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기소·수사 분리 환영…무소불위 검찰 과거 유물"

"기재부 개편, 기소·수사 분리에 버금가는 개혁"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6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복회장 주최 '나,조계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수원=뉴스1) 양희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이재명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번 정부 조직개편안은 기득권 해체의 신호탄"이라며 "기소·수사 분리,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당연한 역사적 개혁으로 무소불위의 검찰은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개편에선 특별한 소외가 있다. 기재부에서 34년 근무한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기재부 개편을 꾸준히 주장해왔다"며 "기재부에서 예산과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기능을 함께 떼는 것은 기소·수사 분리에 버금가는 개혁이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장기 비전의 수립과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정책, 여기에 더해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가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개혁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환경부와 산업통장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후가 곧 경제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기후 정책은 환경을 넘어 에너지와 산업을 아우르는 '기후경제'로 가야 한다"며 "경기도는 이미 2022년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다. 대한민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또 "도의 기후환경에너지국은 실·국 중 가장 큰 조직이다. 기후 위기를 비롯한 미래 도전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조직 개편이었다"며 "정부조직개편,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이제 낡은 기득권을 타파하고 대전환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