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 대표 문화도시 도약…광명시 'K-아레나' 유치 전략수립

박승원 시장,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방문 등 정책 모색
KTX·GTX·고속도로 등 접근성 용이…정책팀 구성해 대응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 위)이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광명시 제공)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과제에 포함된 'K콘텐츠 산업 육성'과 연계해 경기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문화도시로 나가기 위한 수립에 나섰다.

5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승원 광명시장은 3기 신도시에 '광명 K-아레나' 유치 전략을 아레나 유치 정책전담팀과 함께 모색했다.

박 시장은 최근 인천 영동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방문해 공연장 시설 및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대 1만5000 석 규모의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장으로 알려졌다. 체육대회, 공연, 시상식 등 각종 행사가 열리고 호텔, 쇼핑몰, 식당가 등 복합시설도 함께 갖춘 문화·관광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스파이어 아레나 관계자와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설계·수용 능력 △교통 인프라 연계성 △운영 주체와 수익 구조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공유했다.

광명지역은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는 KTX광명역을 비롯해 광명시흥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 GTX-G, 수원~광명, 광명~서울 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이러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해 수도권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시는 분석했다.

아레나 유치를 통해 관광·소비·콘텐츠 산업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기업 투자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K-아레나'의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난 8월20일 'K-아레나 유치 정책전담팀'을 구성했다.

K-아레나 유치 정책전담팀이 회의 중이다.(광명시 제공)

전담팀은 정순욱 광명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전략기획 △산업유치 △도시계획 △행정지원 등 4개 분과 및 8개 부서, 광명문화재단 등이 참여한다.

아레나 공연장 유치를 위한 기본 전략 수립부터 행정절차, 민자 유치, 홍보까지 전 과정을 준비한다.

시는 분과별 수시 회의와 정기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세부 정책 과제와 이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앙정부·경기도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K-컬처 활성화 국정과제와 연계해, 광명이 수도권 서남부 대표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K-아레나에 걸맞도록 설계부터 운영·수익 구조까지 탄탄한 유치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