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친환경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 설치…2027년까지 추진

지역 내 BIT 보급 100% 달성 목표

사기막골 정류장에 설치된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과천시 제공)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지역 내 도시 외곽 버스정보 취약구간 50개소에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BIT)'를 구축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도시 외곽 버스정보 취약구간 정류장 5곳에 '친환경 BIT' 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된다는 결과에 오는 2027년까지 남은 50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BIT 보급을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시내버스, 광역버스, 마을버스 등 지역 내 버스정류장은 총 120개소다. 이 중 70개소에 '전기형 BIT'가 제공된다.

하지만 나머지 50개소는 전기형 BIT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 전기를 끌어 올 수 없는 환경과 끌어온다 해도 설치 가능성이 적고 비용이 시내에 설치한 것보다 더 비싸다는 점 등의 한계가 있다.

이번 '친환경 BIT'는 전기공사가 필요 없고 전기료 부담도 없는 전자종이(E-paper) 기반 태양광이다.

이에 시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설치 요청이 많았던 △뒷골 △푸르지오써밋 △사기막골 △가일 △세곡 등 5개소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섰다.

시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에너지를 완충한 뒤, 태양이 없다는 최악조건 상황을 조성, 실험을 통해 약 15일 간 정상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마철, 폭염, 폭설 등 기상악화와 겨울철 늦은 일출 및 이른 일몰에 따른 계절적 영향에도 '친환경 BIT'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BIT는 전력 소비량이 93% 절감되며 연간 탄소 배출량도 22.9㎏ 감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요금 및 통신공사 비용이 없어 예산 절감에도 효과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태양광 에너지와 전자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는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교통 소외지역의 불편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