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타이베이시의회와 공식 파트너십 맺어

김진경 의장 등 방문단 구성…“다양한 분야서 교류 협력”

김진경 의장(우측에서 여섯 번째)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방문단이 지난 1일 타이베이시의회를 찾아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가 타이베이시의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두 의회 간 우호 관계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격상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일 도의회에 따르면 단장을 맡은 김진경 의장(민주·시흥3)을 비롯해 이영주(국민의힘·양주1) 이홍근(민주·화성1) 장한별(민주·수원4) 최병선(국민의힘·의정부3) 의원 등으로 방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1일 타이베이시의회를 공식 방문해 다이시친(戴錫欽) 의장 등을 접견하고, 두 의회 간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친선의원연맹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해 7월 타이베이시의회 대표단의 도의회 방문 당시 김 의장이 교류 정례화를 위한 공식 파트너 관계 수립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김 의장 제안에 다이시친 의장 또한 깊은 공감을 표했고, 1년여 만에 공식 협약 체결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보게 됐다.

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도시 거버넌스, 의정 교류, 경제 발전 및 문화·관광 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청년 간 교류 추진 △상호 방문 지속 추진을 통한 관계 심화 노력 등에 나서게 된다.

김진경 의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의회가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를 추진할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협약의 취지처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모델이자 동반자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다이시친 의장은 "그동안 쌓아온 우정과 교류에 대한 열의가 결실을 보게 됐다"며 "명실상부한 파트너 의회로서 두 의회의 우의가 앞으로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의회와 타이베이시의회는 지난 2013년 도의회의 대만 방문으로 교류의 첫 물꼬를 튼 이후 지난 12년간 상호 방문을 통해 꾸준히 우의를 다져왔다. 이번 협약은 양 의회의 교류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첫 공식 합의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