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장품 업체 스팀기계 폭발…11명 '1~2도 화상' 병원행(종합)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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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1일 오후 3시 11분께 경기 평택시 모곡동 송탄일반산업단지 내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업체 관계자 3명은 2도 화상을, 8명은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성별로는 남성이 2명, 여성이 9명이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로부터 "포장 작업 중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7분 만인 오후 3시 18분 현장에 장비 13대와 인력 33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2분 뒤인 오후 3시 20분에는 경찰 등 유관기관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현장 수습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폭발 등 추가 위험성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스팀기계가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에 붙이는 포장지를 수축시키는 데 쓰이는 스팀 기계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폭발로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근로자들이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해당 업체는 화장품과 의약외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200억여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