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샤니 근로자 끼임사' 2년 만에…전 대표 등 검찰 송치
- 김기현 기자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만에 고용노동부가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달 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강섭 전 샤니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공장장 A 씨를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전 대표 등은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2023년 8월 8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반죽 기계에 끼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샤니 측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리프트 기계 설비를 일부 변경했지만, 설비 변경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유해 위험성 평가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해당 사고 발생 3개월여 만인 같은 해 11월 이 전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반면 경찰과 함께 수사에 착수한 고용노동부는 2년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늑장 수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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