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29~31일 필로티 구조 건축물 화재 예방 현장점검

광명시청 전경.(광명시 제공)
광명시청 전경.(광명시 제공)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한 화재 예방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필로티 주차장 구조 아파트 5개 단지와 주거용 건축물 100여 동이다. 점검은 오는 29~31일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7월 발생한 소하동 아파트 화재 사고를 계기로 시행된다. 화재 시 초기 대응이 어려운 구조적 특성을 가진 필로티 건축물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다.

주요 점검 항목은 △필로티 건축물 구조 형태 △필로티 주차장 내 스프링클러, 물 분무 등 소화설비 설치 여부 △불연·준불연 마감재 사용 여부 △건물 노후도에 따른 위험 요소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관리주체와 소유자에게 통보해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점검 결과를 토대로 필로티 구조의 문제점을 검토해 관련 법령 제도개선 추진과 화재 확산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후속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17일 오후 9시10분께 소하동 소재 45세대, 116명이 거주하는 10층 규모 아파트 지상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1시간 30여분 만에 모두 진압됐다. 화재로 6명이 숨지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지상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서 내부 케이블 전선의 단락흔이 발견돼 누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이 설치된 천장 내부 단열재가 가연성 물질인 '아이소핑크'로, 불의 확산이 빨라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