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통합관제센터, 실종 치매노인 7시간 만에 CCTV로 발견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 통합관제센터의 CCTV를 통해 80대 실종 치매 환자를 발견,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오후 7시께 안산시 상록구 일동에 거주하는 A 씨(80대)가 외출 후,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당시 치매를 앓던 A 씨는 지팡이만 들고 무더위 날씨 속 거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가 밀집지역 특성상 경찰의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안산도시공사 소속 관제요원이 CCTV를 역추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실종 이튿날인 7월 25일 오전 2시47분께 A 씨가 상록구 본오동의 한 거리에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 A 씨가 위치한 곳은 그의 주거지에서 약 2㎞ 떨어져 있었다.

안산시 통합관제센터는 CCTV를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범죄 예방부터 교통흐름 관리, 재난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일상과 도시 전반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 전역에 총 8289대 CCTV가 설치됐으며 이중 지능형 CCTV는 3337대다. 지난 7월 말까지 총 690건의 관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능형 CCTV는 △배회·폭행 등 이상행동 감지 △화재 조기인식 △인파 밀집 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A 씨의 발견은 안산시 통합관제센터, 안산도시공사, 안산상록경찰서 간의 협력체계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A 씨를 발견한 관제요원에 대해서 안산상록서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