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으셨습니다" 가평군에 커피차 보낸 수해 유가족들

22일 경기 가평군 청사 앞에 수해 유가족이 보낸 커피차가 주차돼 있다.(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22일 경기 가평군 청사 앞에 수해 유가족이 보낸 커피차가 주차돼 있다.(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가평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숨진 일가족 3명의 유가족이 22일 군청에 커피 차량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

커피차 앞엔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입간판이 설치됐다.

또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청포도에이드 등 6종류의 음료와 쿠키 200인분이 준비됐다.

커피차는 지난달 20일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폭우로 3명의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냈다.

유가족은 또 지난 18일엔 조종면과 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쿠키 상자를 보내 "따뜻한 도움 덕분에 무사히 상례를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군은 전담 지원 체계를 가동해 유족들에게 수색 상황을 설명하고 숙소와 식사를 챙겼다. 시신 수습 이후엔 장례 절차도 도왔다.

군 관계자는 "폭우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고 안타깝다"며 "유가족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