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추락사' DL건설 등 4곳 8시간 넘게 압수수색(종합)

8시간 30분 걸쳐 압수수색…관련 증거물 확보
압수물 분석 마치는 대로 추가 형사 입건 대상 검토

경기 의정부 DL건설 아파트 건설현장 추락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DL건설 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압수수색 중인 서울 종로구 DL건설 서울사무소 모습. ⓒ News1 박지혜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DL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사한 것과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20일 오전 9시 24분부터 오후 5시 55분까지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DL건설 서울사무소(서울 종로구)와 하청업체 등 4곳이다. 투입된 인력은 34명이다.

경찰 등 수사 당국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각 업체의 과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DL건설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뒤 추가 형사 입건 대상을 가릴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DL건설 소속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입건했다.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입건 대상자와 인원은 알려줄 수 없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고용부도 사업장의 안전조치와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해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께 DL건설에서 시공 중인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DL건설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인 A 씨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그물을 제거하다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