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도체 기업 'TOK' 평택에 핵심 소재 공장 착공…1010억원 투자
김동연 '민생경제 현장투어' 첫 방문지…10월 말까지 민생현장 대장정 출발
- 최대호 기자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일본 반도체 기업인 TOK(도쿄오카공업)이 1010억 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시에 핵심 소재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TOK 한국법인인 TOK첨단재료㈜는 20일 포승(BIX) 지구 내에서 고순도 화학제품과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부지 면적 5만5560㎡) 착공식을 가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023년 4월 일본 TOK를 찾아 맺은 투자유치 협약이 가시화된 것으로, 김 지사는 이날 착공식 현장에서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전략산업이며, 그 중심에는 소재-부품-장비가 있다"면서 "경기도를 반도체 국제허브로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결실을 맺게 됐다"고 착공식의 의미를 평가했다.
TOK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에 납품하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이다.
TOK첨단재료가 생산하는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원료인 원판 모양의 실리콘웨이퍼에 뿌리는 '감광액(感光液)'을 말한다. 빛을 받아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데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이번에 평택 공장이 준공되면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핵심소재 포토레지스트의 국내 자급률이 확대된다.
김 지사는 "핵심소재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를 통해 공급망 안정과 기술 자립도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지사는 이번 1000억 원대 투자유치로 인해 '재임 중 100조+ 투자유치' 공약 완수에 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도 했다.
그는 "지사 취임이후 100조 이상 투자유치를 약속했는데 현재 91조를 달성한 상태"라며 "두달 뒤쯤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유치는)경기도 일자리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타네이치 노리아키 TOK대표, 김기태 TOK첨단재료 대표, SK하이닉스-삼성물산 부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타네이치 노리아키 대표께서 기념사 중 (평택)1공장에 이어 2공장까지의 계획을 말씀하시면서 경기도나 평택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셨는데, 오늘 바로 그 답을 드리겠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행정적, 정책적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점점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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