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서 '49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성료…5500여명 다녀가
2500여명 인원 참여…학부모·가족까지 '여주 관광문화' 즐겨
여주쌀밥 소비, 남한강 출렁다리·세종대왕릉 관광시너지↑
- 이상휼 기자
(여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여주시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제49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18일 한국관악협회(회장 김동수 성신여대 교수)와 여주시 따르면 이번 관악경연대회에는 초등, 중등, 고등, 특별·일반부 등 50개팀, 총 25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김동수 회장은 "국악은 국가적으로 투자해왔지만 관악은 많이 부족한 현실이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리 관악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수석 등을 배출하고 있다"면서 "세종대왕과 왕후의 유적 등 국가 문화유산이 많은 여주에서 뜻 깊은 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초·중·고·일반부의 학부모와 가족 등 약 5500여 명 이상의 인원이 이번 대회 기간에 여주를 방문해 여주쌀밥 소비를 비롯해 '세종대왕릉, 남한강 출렁다리, 신륵사' 등을 둘러보는 등 관광시너지 효과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대회는 1976년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의 첫회를 개최한 이래 여주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여주시는 올해 관광원년의 해를 맞아 전국 관악 예술인들의 방문을 유치하고 여주시를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개최했다고 한다.
대회는 5부문으로 구성돼 초등부 6팀, 중등부 19팀, 고등부 10팀, 특별 및 일반부 15팀, 총 50개팀, 약 2500여명의 참가자가 행진곡과 자유곡 각각 1곡씩을 연주하는 합주 경연으로 열렸다.
제주 서귀포, 전북 전주·부안, 경북 구미, 대구, 충북 옥천, 충남 예산, 경기 광주·연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또한 관악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교사와 인솔자, 참가자의 가족 등 5500여 명이 대회장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교육부 장관상이 주어지는 전체 대상 수상의 영예는 신일중학교가 안았으며 각 부문별 대상의 경기도 교육감상은 형일초등학교, 신일중학교, 전주공업고등학교, 여주시장상의 특별부 대상은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가 일반부 대상은 뉴월드오케스트라가 수상했다.
함일규 심사위원장은 “제주도부터 경기도 연천까지 우리나라 각지에서 출전한 참가팀들의 수준 높은 연주, 음악적 표현, 그리고 무엇 보다 단원들의 열정은 심사위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전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고사리손으로 자신의 몸 보다 큰 악기를 연주하던 초등부 경연부터 합주의 묘미를 보여준 고등부 경연까지 행사를 주관하는 입장이 아닌 한 명의 관객으로 수준 높은 실력에 감탄하며 대회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이번 대회를 통해 4일간 5500여명이 방문해 여주의 식당과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며 "어린 시절 여주를 방문한 경험이 자양분 되어 여주를 다시 한번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수 회장은 "경주와 서울만큼 문화유산이 산재한 여주에도 음악홀을 지어 문화발전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관악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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