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장 '소방준감' 직급 상향…경기소방 조직 개편 단행
119종합상황실 상황팀장은 소방령→소방정
"더 큰 권한·책임 부여…신뢰받는 조직으로"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성소방서장 직급을 한 단계 높이는 등 전문성 및 책임성 강화를 목표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12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도의회가 의결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해당 개정안에는 화성소방서장 직급을 소방정에서 소방준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화성지역 재난 대응·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화성지역은 전국에서 재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특히 해당 개정안에는 119종합상황실 상황팀장 직급을 소방령에서 소방정으로 높이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도에서는 전국 기준 약 25%에 달하는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며 "반면 소방령 상황팀장이 방대한 재난을 관리하고 있어 구조적 한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팀장 직급 상향으로 더 큰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됐다"며 "24시간 실시간 재난 판단과 통제가 가능한 체계를 갖추게 된 셈"이라고 부연했다.
경기소방은 앞으로 △내근 팀장 직급 정비 △특수대응단 명칭 변경 △산불 예방 인력 보강 등 다각적인 조직 정비 방안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병 본부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도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전방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실질적 변화"라며 "누구보다 현장을 아는 경기소방이 더 강하고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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