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아미천 상류 '무단점유 불법영업' 단속 개방…시민 품으로
주민들 "지속적인 단속…CCTV·공공화장실 설치 필요"
- 이상휼 기자
(연천=뉴스1) 이상휼 기자 = 접경지역 경기 연천군의 젖줄인 ‘아미천’ 상류 계곡 하천에 무허가 불법 영업을 벌이던 상인들이 철퇴를 맞았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아미천 상류 일대에 무허가 불법 영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6월 20일자) 이후 연천군과 경기도는 합동 점검과 단속을 벌였다.
합동단속반은 이 일대 불법 행위자들에게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이들이 가로막고 있던 하천으로 가는 길을 개방했다.
하천으로 가는 길을 일부 상인들이 철문을 세워 놓고 가로막고 있었으나 현재는 개방돼 누구나 하천가에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 청정계곡'이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 일대에 공공 화장실 설치와 함께 불법 하천점유 등을 방지하기 위해 '다목적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달라는 민원도 제기돼 향후 검토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연천군 관계자는 "보도 이후 합동점검을 단행했고 위법사항은 행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최근까지 불법 영업하는 곳들이 있었는데 합동단속 이후 하천변이 개방돼 반갑다"며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천 아미천 일대는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첩첩산중에 접경지역이라 물이 맑고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인파가 몰리는 명소다.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아미천 동막골유원지 일대는 당시 이 지사의 추진력으로 불법 하천점거 시설들이 철퇴를 맞고 철거된 바 있으나, 최근 불법 영업을 자행하는 곳이 있어 물의를 빚었다.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