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의사입법담당관 신설…특례시 中 복수담당관 첫 도입

시민 소통 강화 위해 방송미디어팀도 설치

용인시의회 전경(의회측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의회가 3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의사입법담당관을 신설했다. 또 의정담당관 산하에 ‘방송미디어팀’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5월 개정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이뤄졌다. 용인시의회는 특례시 가운데 처음으로 복수담당관 체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규정을 적용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설된 ‘의사입법담당관’은 자치법규의 제·개정과 각종 동의안 처리 등 의원들의 의사·입법 기능을 전담 지원한다. 의사진행, 입법 지원, 의정기록, 정책지원관 관리 등 지방의회 고유 핵심 기능을 맡는다. 최근 증가하는 의원 발의 자치법규와 본격화된 정책지원관 제도 운영에 따른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방송미디어팀’은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생중계, 의정활동 영상 제작·편집, 방송·뉴미디어 콘텐츠 운영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기존 홍보 기능에서 방송·뉴미디어 분야를 분리·강화해 설치됐다. 시의회는 의회의 활동을 보다 신속하고 생동감 있게 시민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선 의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의원들의 의사·입법 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변화”라며 “복수담당관 체제를 기반으로 의사·입법·방송미디어 기능을 전문화해 시민에게 더 신뢰받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는 의원의 의정활동과 사무국의 의사·입법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고, 보다 세분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해 의정 지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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