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대한민국 지방의회 기준 되도록 최선"

취임 1주년 인터뷰…도청·도교육청과 '협치위원회' 구성 노력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민주·시흥3)이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경기도의회가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도민의 삶에 가장 가까운 '일하는 민생의회', 자치분권의 모델이 되는 '선진의회'를 만들어 경기도의회가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민주·시흥3)은 뉴스1과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도의회 발전을 위한 자신의 구상을 이같이 전했다.

김 의장은 "지난 1년은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의 민생과 경기도의 미래만 바라보며 하루하루 무겁고,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는 민생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달려온 1년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전국 최초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시켜 소중한 조례들이 제대로 도민 삶에 반영되고 있는지 1차로 244건, 2차로 56건을 살폈다"며 "또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도내 31개 전 시군을 모두 돌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집행부와 함께 개선책을 모색하는 '의정정책추진관리단'의 활동을 더욱 넓혔다"는 성과도 내세웠다.

도의회 숙원이던 '3급 국장 직제' 신설이 실현된 것과 관련해 김 의장은 사무처장에게 집중된 업무 분산과 의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 의장은 "의회사무처의 모든 행정업무가 사무처장 1인에게 과도하게 몰려 의정활동 지원이나 사무처 운영에 부족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 사무처장은 전문위원실을 포함한 전체 의회사무처를 총괄적으로 이끌고, '의정국장'의 역할은 의회사무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것이다. 의정 지원활동이 현재보다 더욱 빠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표의원 관용차를 운전하던 용역업체 운전원의 '관용차 사적 사용'과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의 직원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한 후속 대책 마련에도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장은 "용역업체에 철저한 관리·감독 및 피해 보상을 하도록 공문을 보냈고, 현재는 공공청사 주차장 등에 설정한 별도 차고지에 입고 즉시 운전원이 도의회 차량 담당자에게 일지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엄격하게 관리 중"이라며 "또 지난 6월부터 인권침해·갑질 등 어떤 문제라도 신분 노출 없이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익명신고센터 '헬프라인' 운영을 시작했다. 모든 직원이 불편함이나 부조리에 고통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의 경우 도청은 물론 경기도교육청까지 넓히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의장은 "지난 6월 김동연 지사,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의원 간 회동을 통해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조속한 복원에 뜻을 모은 만큼, 하루빨리 실체적 결과물을 도민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가 출범하면 이를 기반으로 도교육청 여야정협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 김 의장의 각오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를 위해 지난 1월 우원식 국회의장, 4월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만나 제도개선을 요청했고, 전국 광역 시도의회와도 연대해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의 목소리를 함께 하고 있다"며 "지방의회법이 제정되면 구체적인 법 실현을 위해서 새 정부와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약력

△시흥갑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경기도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 부본부장 △경기도당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