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국립암센터 교수, 전립선암 로봇수술 2000례 달성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국립암센터는 비뇨기암센터 정재영 교수가 지난 20일, 전립선암 로봇수술(Robot-Assisted Laparoscopic Prostatectomy, 이하 RALP) 3건을 예정대로 집도하며 단일 시술자로서 누적 20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재영 교수는 2009년 12월 첫 전립선암 로봇수술(RALP)을 집도한 이후, 2021년 10월 기준으로 1000례를 달성했고,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2000례에 도달했다. 이는 국내 단일 기관·단일 집도의 기준으로 손꼽히는 성과로, 전립선암 수술 분야에서 국립암센터의 임상 전문성과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했다.
전립선은 남성 골반 깊숙이 위치해 개복수술 시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부위로, 고난도 수술이 요구된다. 로봇수술은 정교한 로봇 팔과 10배 이상 확대된 시야를 통해 신경 보전, 요실금 회복 등 기능 보존 측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첨단 치료법이다.
정재영 교수는 초기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로봇수술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 후 재발성, 3기 이상의 진행된 환자에서도 고난도의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수술 후 요실금, 발기부전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보전술을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고위험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수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재영 교수는 “2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립암센터 의료진의 팀워크와 무엇보다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를 실현하며 환자의 부담과 두려움을 줄이고, 치료 성과를 넘어 치료 이후의 삶의 질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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