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호우 피해 현장에 자원봉사자 760명 순차 투입

침수가옥 정리·폐자재 수거·농경지 정비 등

경기도 공무원 봉사단이 집중 호우 피해 지역인 가평군 조종면에서 침수가옥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가평군 조종면 일대 수해 복구를 위해 23일부터 자원봉사단 760여 명을 순차 투입하고 있다.

도는 공무원과 연천·안성·양주 등 14개 시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인력 760여 명을 동원해 오는 31일까지 이곳 복구 작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조종면 대보2리 마을회관과 주택 등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도 공무원 봉사단 60명은 침수 가옥 집기와 토사물 정리를 비롯해 폐자재 수거, 농경지 정비 등 활동을 했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도는 이재민 대피소 등 필요 지역을 확인한 후 급식, 급수, 세탁 등 이재민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는 또 폭염 상황을 감안, 자원봉사자 안전 관리 차원에서 현장에 얼음물과 상비약을 비치하고, 봉사자들에게 장화·목장갑·토시 등을 지급하며, 자원봉사 쉼터 버스를 통해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1~22일엔 가평군과 남양주의 민간 자원봉사자 284명이 조종면 대보리 일대와 화악리, 청평면 등 각 읍면 수해지에 투입돼 침수 피해지역 정리를 돕고, 굴삭기·지게차·특장차·양수기 등 장비를 활용해 침수 가옥 정리를 지원했다.

대보2리엔 총 103세대 16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폭우로 주택과 차량 등이 침수 피해를 봤다.

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가평군 등 피해 소상공인에게 600만 원 이상, 농가엔 철거비 등 최대 1000만 원, 인명피해 유가족에겐 장례비 등 3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