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안동시, 자매결연…행정·경제·문화·관광 등서 협력
양 도시 주요 관광지, 할인가로 이용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와 경북 안동시가 23일 자매결연을 맺고 두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 등 두 도시 관계 공무원, 민간단체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안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했던 용인YMCA, 영남인 총연합회, 호남향우 단체연합회, 이동읍 기업인협의회 대표단과 안동 지역 민간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민관이 뜻을 모은 자매결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지역 특산물 교류 △직거래장터 판로 지원 △문화예술단체 및 축제 홍보·참여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 제공 △행정·복지·경제 분야 우수정책 공유 등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두 도시 시민들이 상대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용인시민은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안동시민은 용인 자연휴양림과 농촌테마파크 입장료를 감면받는다.
용인시는 시의 특색사업인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를 활용해 안동시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역동적인 용인시와 사유와 성찰을 중심으로 한 안동시가 만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지난 3월 사상 최악의 산불이라는 큰 시련 속에서도 안동 시민들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며 꿋꿋하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주신 이상일 시장님과 용인시 공직자,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하고 서로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깊이 이해하고 협력하며, 시민 모두가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권기창 시장은 자매결연식에서 지난 3월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한 용인시에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이상일 시장에게 전달했다.
용인시는 민간단체들이 안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한 성금 1억 1300만 원도 전달했다. 이날 기탁한 금액을 포함해 용인시가 안동시에 전달한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은 총 1억 6600여만 원이다.
이번 협약으로 용인시의 국내 자매도시는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2006년 진도군을 시작으로 영천시, 제주시, 완도군, 사천시, 고성군, 함평군, 속초시, 단양군, 전주시, 광양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오는 24일에는 충북 괴산군과도 자매결연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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