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남 유인 후 감금·폭행해 금품 갈취한 10대…공범 3명 추적 중

ⓒ News1 신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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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김기현 기자 =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성매수남을 유인해 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A 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 군은 이날 새벽 이천시 한 숙박업소에서 성매수남 B 씨를 협박해 100만 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빼앗은 혐의다.

그는 공범 3명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B 씨를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 군 등은 5시간이 넘도록 B 씨를 감금한 채 폭력을 행사해 전치 2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 군을 검거했다. 공범 3명은 현재까지 추적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A 군은 비슷한 수법을 활용한 범행을 비롯해 총 5건에 달하는 범행을 저질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군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그와 연관된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