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컨소시엄 '에너지 기술선도 국제공동연구사업' 선정

36개월간 40억 투입…"한국형 GEB 모델 개발 목표"

가천대학교 전경.(가천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가천대(경기 성남)가 주관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술선도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선정됐다.

22일 가천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선진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선도 기술을 조기 획득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과제는 '그리드 유연성 자원으로서의 건물을 위한 GEB(그리드 상호작용 효율화 건물) 기반 기술 및 시스템 개발'로 미국의 기술을 도입해 한국형 GEB 모델을 개발·실증하는 게 핵심 목표다.

총사업 기간 36개월에 예산 규모는 약 40억 원이며, 인력 교류와 공동 기술개발을 포함해 한국형 GEB(K-GEB) 모델 실증 및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가천대가 전했다.

이번 컨소시엄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이아피그리드 등이 참여하고 한국전력공사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수요기관으로 함께한다.

과제 책임자인 손성용 가천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국내 재생에너지 확산의 핵심 걸림돌인 계통 수용성과 안정성 문제를 기존 송배전망 확장이 아닌 건물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계통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