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비상인데 야유회서 춤추고 노래 구리시장…비판 거세자 사과
20일 기록적 폭우 쏟아져 왕숙천 범람 위기 강원도 떠나
백경현 시장 "전적으로 나의 잘못, 어떠한 질책도 받겠다"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재난위기 상황에서 강원도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고 노래 부른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22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백 시장은 지난 20일 북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구리시 왕숙천이 범란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강원도 야유회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공직자들에게 침수 방지 등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강원도에서 열린 구리시의 한 단체 야유회에 참석했다.
야유회 참석자는 백 시장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 부르고 춤추는 모습 등을 촬영해 언론에 제보했고, 비판이 거세지자 백 시장은 이날 사과했다.
백 시장은 "송구하게도 관외에서 열린 지역 단체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머리 숙였다.
이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던 시민 여러분과 재난 대응에 고생하던 현장 직원들의 마음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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