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상담 받으려 새벽부터 줄"…화성 대입정보박람회 '북새통'

전국 55개 대학 참가…1:1 진학상담·대학생 전공 멘토링

'화성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자료사진.(화성시인재육성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복잡해진 대입 전형 앞에서 혼자 고민하던 수험생들이 실질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화성시에 모였다.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은 지난 19일 장안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주요 55개 대학이 참여해 입학전형과 학과 안내 등 실질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장은 1:1 맞춤 진학상담, 대학생 전공 멘토링, 입학자료 제공 부스 등으로 꾸려졌으며, 약 50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1:1 진학상담 부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학부모는 오전 7시부터 현장을 찾아 사전예약 외 대기 신청을 하는 등 상담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상담에는 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입학사정관과 진학 전문 교사들이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

인기 대학 부스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수험생들로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학 부스 관계자들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질문이 매우 구체적이었다"며 "단순한 설명을 넘어 실질적인 지원 전략까지 안내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는 화성시 출신 대학생들이 참여한 전공 멘토링 부스가 운영됐다. 대학생 멘토들은 전공 선택 팁, 학과 생활, 대학 적응 노하우 등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수험생들의 진로 탐색을 도왔다.

임선일 재단 대표이사는 "박람회를 통해 대입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도 높은 입시 정보와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 수요에 맞춘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도 참석해 현장을 둘러봤다. 정 시장은 "복잡한 입시 환경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접하고 주도적인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지자체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도시 화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