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美인테그리스, 안산에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 설립
"한국 R&D 거점…반도체 핵심 공정 연구·기술지원 기능 집중"
- 최대호 기자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소재 선도기업 미국 인테그리스가 경기도 안산 소재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에 반도체 첨단 소재 연구개발 센터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TC)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준공식엔 몬트레이 리비 인테그리스 부사장, 김재원 인테그리스코리아 사장,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 허남석 안산시 부시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센터 설립은 지난 2023년 4월 김동연 경기지사의 첫 미국 출장에서 비롯됐다. 인테그리스는 김 지사와 제임스 오닐 수석부회장 면담 이후 투자처 검토와 경기도 및 한양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내에 KTC를 설립하게 됐다.
인테그리스는 KTC를 통해 한국 내 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기술지원과 미래 반도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C는 첨단 증착 소재, 습식 화학 공정, CMP 슬러리, 액체 여과 및 정제 등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첨단 소재의 연구개발과 응용 기술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고 부지사는 "경기도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통해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KTC가 경기 서남권을 대표하는 R&D 거점으로 성장해 반도체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 경기도는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기술혁신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1966년 미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된 인테그리스는 전 세계 8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반도체 종합 설루션 기업으로 핵심 소재 및 정밀 부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수원 본사를 비롯해 화성·평택·원주 등에서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며, 국내 직원 수는 약 500명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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