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말라리아 경보에 긴급방제 착수…주민에 안전문자 발송
- 박대준 기자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연천지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매개 모기 서식지 등을 대상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한다고 10일 연천군보건의료원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0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연천에서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자 경기도는 이달 8일 연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군집사례란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의미한다.
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공동 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군도 환자 주변 및 매개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집중 방제를 하고, 주민과 방문자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지역주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홍보와 함께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군보건의료원은 "군민들은 발열·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보건의료원에서 신속 진단검사(30분 소요)를 받아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의료원을 방문해 신속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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