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 사고 책임자 7명 입건
출석 조사 서면 요청…3차례 불응 시 체포영장 집행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찰이 'SPC삼립 시화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관계자 7명을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출입기자 정례간담회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SPC삼립 시화공장 센터장, 안전관리자, 시화공장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 총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 7명에게 이달 15일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들 변호인과 출석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변호인과 출석 일정 조율이 어려워 서면으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3차례 넘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음에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6월 17일 SPC삼림 본사와 시화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사고로 끼어 숨진 근로자 A 씨(50대·여)가 당시 가지고 있었던 윤활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성분감식도 의뢰했다.
국과수는 최근 해당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 및 이소프로필알코올이 검출됐다고 회신했다.
염화메틸렌은 호흡기나 소화기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중추신경계질환, 심장독성, 신장독성 등을 유발한다. 이소프로필알코올은 소독제 주원료다.
앞서 지난 5월 19일 오전 3시께 경기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선 A 씨가 작업 중 기계(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끼여 숨졌다.
A 씨는 당시 기계 안쪽에 들어가 컨베이어 벨트 양 측면 부위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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