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작년보다 2배 증가…농가 인력난 해소 '톡톡'
상반기 197명 입국…일당 11만~12만원 수준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효과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작년 89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97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등과 국제교류 협력 MOU를 체결해 합법적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확대해 왔다. 올 상반기엔 총 177명의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과수·시설채소·비닐하우스 등 일손이 절실한 분야에 투입돼 지역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행정 안정성과 제도의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북파주농협은 2년 연속 해당 사업에 선정돼 라오스 인력 20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농가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공급 중이다.
시는 공공형 사업을 통해 계절근로자 숙소 제공과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며, 안정적 고용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올 하반기엔 추가로 60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해 20개 농가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용 농가 47곳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선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농번기 기준 14만~15만 원에 달하는 국내 인건비와 비교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일당은 11만~12만 원 수준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을 위해 오는 11월 법무부에 도입 의향서를 제출하고 1차 서류심사 및 2차 면접을 통해 농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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