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600만 목표"…축제도시로 자리매김한 여주시

9일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도자기 홍보 판매관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여주 도자기를 살펴보고 있다. (여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9/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9일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도자기 홍보 판매관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여주 도자기를 살펴보고 있다. (여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9/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여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여주도자기축제에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 등 여주시가 축제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11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도자기축제엔 116만8050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9만9257명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023년(45만9389명)과 비교하면 무려 154% 급증했다.

올해 축제 기간 방문객들의 지출액도 1949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741억 원에 견줘 약 2.6배 많다.

시는 도자기축제 개막일에 맞춰 개통한 남한강출렁다리가 큰 인기를 끌면서 도자기축제도 함께 흥행했다고 분석했다.

도자기축제장 인근에 위치한 남한강출렁다리는 총길이 515m, 폭 2.5m의 국내 최장 보도 전용 현수교로, 5월 1일 개통한 이래로 100만 명이 넘게 방문했다.

2일 경기 여주시 신륵사 관광지 일원서 열린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지난 1일 개통한 여주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남한강 출렁다리를 걷고 있다. (여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뉴스1

매년 10월에 열리는 오곡나루축제도 흥행했다.

이 축제는 조선시대 나루터 정취를 재현해 여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방문객 수는 2022년 20만 명에서 2023년 27만 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30만 명이나 찾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중문화교류대회 개최를 통해 여주오곡나루축제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노력했다.

시는 연이은 축제 성공을 토대로 여주를 매월 행사가 열리는 축제 도시로 만들고 있다.

주요 축제로는 △여주선비장터 축제 △여주 흥천 남한강 벚꽃 축제 △금사참외축제 △산북 품실 축제 △여주 대신섬(당남리섬) 축제 △강천섬 힐링 문화 축제 △여흥락(樂) 콘서트 △여주 오학 싸리산 행복 축제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며 "연 관광객 600만 명을 목표로 다양한 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