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양봉산업 육성"…농가에 4억 지원

밀원수 식재·자재 공급 등

한 양봉 농가가 스마트 벌통을 설치한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가 꿀벌 보호와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양봉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꿀벌 집단 폐사와 생태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양봉 산업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꿀벌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약 4억 500만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봉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꿀벌 생육 환경을 보다 잘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의 주요 지원 내용은 밀원수 식재, 화분 등 꿀벌 사양에 필요한 자재 제공 등이다.

시는 올해 양봉 농가 85곳을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6월 기준으로 이들 농가에 약 86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연말까지 나머지 예산도 순차 지원할 방침이다.

밀원수 지원과 관련해선 상반기에 농가 2곳에 밀원수 50그루를 지원한 데 이어 연내에 농가 10곳에 160그루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 확보를 위해 지역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밀원수를 선정해 양봉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식목일(4월 5일)엔 민간과 협력해 양봉 농가 인근에 산벚나무 400그루를 식재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 양봉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꿀벌 증식과 환경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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