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여름철 풍수해·폭염·낙뢰 대비 종합대책 시행
침수 우려도로·하천 산책로 등 집중 점검…무더위 쉼터도 운영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가 자연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자연재난 풍수해·폭염 및 낙뢰 대비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모니터링 공백이 없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수해 취약 지역에 대해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집중호우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반지하 주택이나 상가, 도로, 공원 등이 파손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침수가 우려되는 도로와 하천 산책로, 급경사지 등 57곳을 점검해 보완이 필요한 진입 차단시설 등을 보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침수나 파손 등으로 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요 도로와 주차장 등 교통시설물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기흥구 보정동 하천 둔치주차장에선 통제관제실을 24시간 운영해 탄천 유입 수량과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호우 예비특보, 태풍 정보시엔 주차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연락 불가 등 잔여 주차 차량은 미리 정해둔 대피장소로 강제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침수 우려 지하차도 22곳에 대해선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통제하기 위해 시 공무원과 경찰, 통장 등 4인 담당자를 지정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거 전했다. 시는 여름 내내 주기적으로 현장을 예찰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무더위로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다양한 폭염 대응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폭염 피해에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13개 부서 5개 반으로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 저감 시설 확대 설치, 취약계층 건강관리, 무더위 쉼터 운영 등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도로 열기를 식히고 과열로 인한 노면 변형을 막기 위해 폭염특보 및 그에 준하는 무더위가 예상될 경우엔 살수차 4대를 동원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심 곳곳 181㎞ 구간에 물을 뿌리기로 했다.
도심 횡단보도와 교통섬엔 자외선 차단 '그늘막' 55개를 추가 설치한다. 지금까지 설치돼 있는 그늘막은 1196개다.
어르신들을 위해선 경로당 등 실내 무더위 쉼터 74곳을 개방한다. 시는 고령의 어르신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폭염 취약계층과 소규모 공사장, 금융 쉼터 등에도 폭염 피해 예방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낙뢰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과 폭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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