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흥덕IT밸리 화재 사고 건물 관리지원센터 등 4곳 압수수색
- 최대호 기자

(용인=뉴스1) 최대호 기자 = 4명의 사상자를 낸 흥덕IT밸리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흥덕IT밸리 관리지원센터와 방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스타리아 차량을 임차한 회사, 스타리아를 냉동차로 개조한 회사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한편 현장감식 자료, 건물 소방관리책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55분께 흥덕IT밸리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
100여건에 달하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5시간 40여분만인 전날(27일) 오전 4시 3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인근에 고립됐던 5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아울러 3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이 밖에 50여명은 스스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지난달 28·31일 두 차례에 걸쳐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왔다.
특히 2차 합동 감식은 화재 발화원으로 지목된 '2025년식 스타리아'를 중심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스타리아는 화물 공간을 냉동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된 상태였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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