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언론인클럽 "국힘, 위험한 언론관 양우식 도의원 출당시켜야"

'1면에 의회 기사 없으면…' 발언 논란에 "진정한 사과 없었다"

경기언론인클럽이 “신문 1면에 의회 기사가 없으면 홍보비를 제한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우식 경기도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사진은 양 위원장이 지난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모습.2025.3.4./뉴스1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언론인클럽이 최근 "신문 1면에 의회 기사가 없으면 홍보비를 제한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의 사퇴와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은 6일 성명을 통해 "양 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와 다르게 표현이 다소 과격했다'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며 "'발언 취지와 다르다'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겠다'가 무슨 뜻인가. 본인이 발언하고도 취지를 모르겠다는 것인가. 어떻게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가"라고 반문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은 "홍보비를 수단 삼아 언론 자유를 침해하려던 양 위원장은 위험한 언론관을 지녔다"며 "그런데도 진정한 사과 없이 유감이라고 기자회견을 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짓밟겠다는 뜻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경기언론인클럽은 양 위원장의 운영위원장직 사퇴와 경기지역 언론인에 대한 사과, 도의회의 중징계 및 언론 자유 준수 약속,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출당 조치 등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19일 도의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 사무처 업무보고 중 임채호 도의회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익일 (경기지역)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말해 지역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일으켰다.

지난 2002년 출범한 경기언론인클럽엔 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인천일보·중부일보·OBS경인TV·SKB수원방송 등 8개 사가 속해 있다. 회원만 800여명에 이른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