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식 경기도의원 "1면 기사 없으면 홍보비 제한"…기자들 '반발'
"도민 혈세로 언론통제 시도한 양 위원장 당장 사퇴하라"
- 양희문 기자,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양희문 송용환 기자 =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이 최근 "신문 1면에 의회 기사가 없으면 홍보비를 제한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의회 출입기자단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도민 혈세로 언론 통제를 시도한 양 위원장은 당장 공식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2025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언론사 홍보비를 전액, 절반 이상 삭감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이를 언론 장악 도구로 사용해 왔다"며 "군사독재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언론관을 드러내며 반성조차 하지 않는 양 위원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양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의 뉴스생산과정에 개입하겠다는 해당 도의원(양 의원장)의 발상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언론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침해하는 구시대 유물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19일 제382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 임채호 의회 사무처장에게 "회기 중 의장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를 제한하라"고 발언했다.
이에 도의회 지역 6개 언론사(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인천일보·중부일보) 출입 기자들은 24일 성명을 통해 "명백한 언론 탄압이자 편집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지역 기자들의 이 같은 성명과 관련해 "의장과 양당 대표를 비중 있게 다뤄 달라는 게 언론사 겁박은 절대 아니다"며 "징계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게 오히려 의정활동 탄압"이라고 반박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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