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단독주택 화재…고립된 40대 부부 숨져(종합)

화재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양평=뉴스1) 유재규 기자 = 4일 오후 5시10분께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소재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같은 날 오후 6시2분께 대부분 잡혔으며 약 한 시간 전에 발령했던 대응 1단계도 오후 6시14분께 해제했다.

이 불로 건물 내 고립됐던 40대 부부가 숨졌다. 이들은 소방당국의 인명검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아버지가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건물 외부에는 고령의 남성 1명과 부부의 자녀 2명이 대피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는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내용에 따라 방화에 의한 화재로 추정해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발화지점 등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