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내고 음주감지기 가지러 간 사이 달아난 경찰관…"이번 주 송치"
"사고 내기 전 식당서 음주하고 800m 운전"
- 양희문 기자
(구리=뉴스1) 양희문 기자 = 도로에서 추돌사고를 낸 뒤 경찰이 음주 감지기를 가지러 간 사이 현장을 빠져나간 현직 경찰관이 조만간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사고 후 미조치, 도주치상, 음주 운전 혐의로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A 경위를 이번 주 송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A 경위는 작년 11월 5일 오후 7시께 경기 남양주시 호평터널 인근 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경위는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신의 인적 사항을 알려준 뒤 해당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감지기를 가지러 간 사이 차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해당 차량을 추적했지만, A 경위를 즉각 찾지 못했다.
이후 A 경위는 사고 발생 후 약 12시간이 지난 작년 11월 6일 오전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으나, 이땐 음주가 감지되지 않았다.
경찰은 남양주북부서 근무 이력이 있는 A 경위에 대한 수사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구리서에 이 사건을 배당했다.
사건을 맡은 구리서는 A 경위가 추돌사고를 내기 전 식당에서 음주하고 800m가량을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면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주 안에 A 경위를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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