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구속'에 헌재·민주당사·국회 등 테러 예고…경찰 내사 착수(종합)
경찰, 아직 작성자 특정 못 해…"IP 보전·영장 집행 등 추적"
- 김기현 기자
(수원·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된 지 하루 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법·사법부 및 언론사 등에 대한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쓴 작성자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쯤 한 시민으로부터 온라인상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있단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12·3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해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 역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게시된 테러 예고 글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일베에 "혁명이다. 내일 만 명씩 모여서 각 타깃 진격" "지금 못 막으면 내일은 없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선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국회의사당, 종로구 헌법재판소, 언론사 등이 '진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경찰 관계자는 "IP를 보전하고 영장을 집행하는 등 게시자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며 "아직 게시자는 검거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3시께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형법상 내란(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납득하기 힘든 반헌법, 반법치주의의 극치"라고 주장했고, 흥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일부 경찰관과 취재진을 폭행했다.
서울경찰청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18~19일 이틀간 불법행위에 가담한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