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광장 산타마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겨울 워터파크 시설 미개장으로 거북섬 상권 활성화 취지 등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 붐벼…월곶에코피아 눈썰매장도 개장

시흥 산타마을.(시흥시 제공)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방학을 맞아 가까운 산타마을이 있어서 방문해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겨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거북섬 광장에 설치된 '산타마을'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20대·여·대학생·경기 수원시)는 대학 방학을 맞아 17일 친구들과 거북섬 일대를 찾았다.

올해 마지막 추억쌓기를 친구들과 함께 남기려는 김 씨는 언론이나 SNS를 통해서만 익힌 거북섬 지역을 여행지로 꼽았다. 그는 '시흥 산타마을'에서 함께 온 친구 3명과 사진찍기에 여념 없었다.

거북섬 주변 왕복 4차선 도로의 오이가도로는 시흥지역과 안산지역을 잇는 곳으로, 특히 서해바다를 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인기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김 씨는 "바다 위를 달리는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 좋았고 산타마을뿐만 아니라 어린왕자, 경관브릿지 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어 신난다"고 말했다.

거북섬 일대는 수도권지역 유일하게 서프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테마 '웨이브파크'가 소재한다. 여름에 서프는 물론, 다이빙과 수영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내외지인들이 다수 방문하는 곳이다.

하지만 계절상 웨이브파크의 미개장 운영으로 겨울에는 거북섬 일대 상권이 침체되자 활성화 하는 차원에서 시흥시와 시흥도시공사는 다양한 테마의 겨울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시흥 산타마을'은 시와 도시공사가 올해 첫 회로 운영하는 행사로, 이달 한 달 동안 꼬마기차와 산타 갤러리 등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즐비해 예약제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DIY, 체험 등을 예약제로 받고 있다.

도시공사 측 관계자는 "주말에는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코스튬을 입고 사진찍고 엄마, 아빠와 다양한 만들기 체험행사를 즐기고 간다"며 "거북섬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거듭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이와 함께 산타마을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위치한 월곶동에 '월곶에코피아 눈썰매장'을 오는 2025년 2월16일까지 운영한다. 이곳은 여름에 물놀이장으로 운영됐던 곳으로, 도시공사는 재정비를 통해 눈썰매장으로 다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월곶에코피아 눈썰매장에서는 눈썰매뿐만 아니라 빙어잡기 체험, 놀이기구 등 다양한 겨울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일부 미판매분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유아·어린이(3세~12세) 4000원, 청소년(13세 ~18세) 6000원, 성인 8000원 등이다. 시흥시민은 3개월 내 발급된 등본 지참 시,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