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폭발소리"…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현장 '아수라장'
"최소 4명 사상… 21명 연락 두절"
- 김기현 기자, 이윤희 기자
(화성=뉴스1) 김기현 이윤희 기자 = "현재까지도 폭발 소리가 나네요. 인명 피해가 더 나면 안 될텐데, 걱정입니다."
24일 낮 12시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한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김모 씨(27)가 <뉴스1>과 통화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한 말이다.
김 씨는 "지금까지 사상자가 7명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직까지도 시꺼먼 불길과 시꺼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상황이 심각한 것 같다"며 "불이 더 커질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화성서부경찰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쯤 해당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연면적은 2362㎡다. 유해화학물질(리튬)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신고 접수 20분 만인 오전 10시 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장비 63대와 인력 159명을 투입, 진화 중이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최소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다만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실종 인원이 21명에 달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란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이번 화재는 해당 공장 2층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장소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튬전지는 열과 충격에 취약해 폭발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번 불이 붙으면 진화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 검색에 만전을 기울이며 불을 끄고 있다"며 "완진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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