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칼부림 최원종 “사흘 전 범행 계획, 하루 전 사전 답사했다”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모방은 부인
- 박대준 기자
(수원=뉴스1) 박대준 기자 = 서현역 흉기난동의 피의자인 최원종이 사건 발생 사흘 전부터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최원종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계획은 사흘 전에 세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을 모방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날인 2일 최원종은 본인 명의의 스쿠터를 타고 서현역을 미리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범행 당일에는 모친의 차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대해 최원종은 “대인기피증이 있어 독립된 공간이 필요해 차량을 끌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해 해당 진술들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최원종은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10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분당 서현동 AK플라자백화점 1~2층에서 흉기 2자루를 들고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7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최원종과 그의 얼굴, 나이 22세 등 신상을 공개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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