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만드는 3기 신도시 자족용지비율 11.2%…2기 신도시 比 2배↑
과천지구 21.5% 가장 높아…경기도·GH, 하남교산 등 13곳 참여·추진
- 진현권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남 등 13곳에 3기 신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족기능용지 규모가 2기 신도시의 2배인 1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천지구의 자족기능용지 비율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21%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와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8년 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총 40만호 규모의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과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안산 장상,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인천 구월2, 화성 봉담3 등 13곳에서 3기신도시(100만㎡ 이상) 조성을 추진 중이다.
총 조성면적은 6350만㎡에 이른다. 이 중 자족기능용지(도시지원시설용지)는 11.2%인 710만㎡다. 이는 2기신도시(성남 판교, 광교, 위례 등 11곳)의 자족기능 관련 용지 비율 5.4%의 2.07배에 달한다.
1·2기 신도시가 베드타운(퇴근 후 잠만 자는 주거지)화되면서 수도권 교통난이 심화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불거지자 3기 신도시의 개발방향을 '일자리 만드는 도시'에 초점을 맞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LH와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도시지원시설용지(벤처기업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도시형 공장 등)를 개발계획에 대거 반영했다.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는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정보통신·사물인터넷·미래형자동차 등 첨단산업, 하남 교산지구는 바이오 헬스산업,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인공지능자율주행, ICT 등 융복합단지), 고양 창릉지구는 스마트기업 지원 위한 '기업지원허브', 성장단계기업을 위한 '기업지원센터', 부천 대장지구는 지능형로봇, 첨단소재, 항공드론 등 신산업 육성 등에 중심을 두고 자족기능용지를 개발한다.
각 지구별 도시지원시설용지 비율은 2.5%~21.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과천 과천지구는 전체면적 169만㎡의 21.5%인 36만㎡가 도시지원시설용지여서 3기 신도시 중 자족용지 비율이 가장 높다.
이어 인천 계양 20.5%, 의왕군포안산 13.5%, 부천 대장 13.2%, 하남 교산 12.0%, 남양주 왕숙 11.9%, 광명시흥 11.0% 순으로 집계됐다. 화성 봉담3지구는 2.5%로 3기 신도시 중 자족용지 비율이 가장 낮다.
이와 관련, GH(경기주택도시공사)는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안산 장상,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과천 과천 등 7곳의 3기신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화성 봉담3, 남양주 진건, 양주 장흥 등 6개 공공주택지구 사업(2021년 2·4대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GH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안산 장상 등이 포함된 1조559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계획을 사전 승인받았다.
도 관계자는 "하남 교산신도시를 비롯한 경기도와 GH가 참여하는 3기신도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국토부·LH와 협의를 거쳐 자족용지 규모를 전체 면적의 11% 정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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