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11명 성폭행' 김근식, 의정부 갱생시설로…주민들 "절대 안돼"
김동근 시장 "법무부 장관에게 입소 지정 철회 강력 요구할 것"
- 양희문 기자, 이상휼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이상휼 기자 = 미성년자를 연쇄 성폭행한 김근식(54)이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갱생시설에 입소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법무부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의 거주지로 의정부에 있는 갱생시설인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김근식은 출소 이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으로 이동해 해당 기관에서 살게 된다. 김근식이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첫 6개월 거주 뒤 심사를 거쳐 3차례 연장할 수 있다.
김근식이 의정부로 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공포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런 범죄자와 한 지역에서 살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호원동에 사는 주부 김모씨(41)는 “초등생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너무 불안하다. 왜 우리 지역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김근식을 데려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능동에 가주하는 B씨(28·여)는 “지역 주민한테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이런 결정을 내린 법무부를 납득할 수 없다”며 “무서워서 밤길을 돌아다니지 못하겠다.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의정부시와 시의회도 법무부에 김근식 갱생시설 입소 철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장관에게 입소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희 시의장도 “학부모 단체와 연대해 집회를 열고 김근식의 입소를 반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김근식이 출소하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채우고 전담 보호 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집중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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