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떼로 죽었던 시멘트 벽면에 '생태통로'…어린개구리들 와글와글
주민들 "도시공사 측의 배려로 생태환경 친환경적 변화"
- 이상휼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남양주도시공사가 관리하는 에코랜드 내부 도랑에 양서류 등의 동물들을 위한 '생태통로'가 만들어졌다.
19일 주민에 따르면 지난 3~4월 이 도랑 배수로에는 개구리들이 배를 뒤집고 떼죽음한 바 있다. (본보 4월2일자 보도 '남양주 친환경시설 에코랜드 도랑에 개구리 떼죽음' 참조)
이 도랑은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수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배수로가 길고 가팔라 유속이 빠르다. 이 때문에 배수로를 통해 떠내려온 개구들이 딱딱한 시멘트에 부딪혀 기절한 후 죽어갔던 것이다.
주민들은 "이 도당은 송사리, 피라미, 가재, 개구리 등이 다수 서식해 아이들의 자연친화적 생태학습장 기능을 하던 곳인데 개구리 사체들이 방치돼 안타깝다"며 "수 년 전에도 이 도랑에 가재들이 무수히 죽었던 적이 있다. 시설과 생태환경 관리에 정성을 들여주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지적을 받아들인 도시공사 측은 최근 배수로 벽면에 생태통로를 설치해 양서류들이 기어올라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를 본 주민 A씨(50)는 "최근 언제나처럼 아침 산책하던 중 에코랜드 시멘트 수로 속에서 아기 개구리들이 생태통로를 통해 바글바글 모여서 탈출하는 모습을 봤다"며 "작지만 귀한 배려가 지역의 생태환경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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