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불법주차 카카오톡으로 신고하세요”

용인시, 7월 1일부터 오픈채팅방 운영…빠른 민원 처리 기대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사례.(용인시 제공) ⓒ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가 7월 1일부터 공유형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신고를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한다.

보행로 위에 불법 주차된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 접수 절차를 간소화해 처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를 받아 업체에 전달하고 현장 조치까지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5일가량 소요됐다.

민원인이 업체에 직접 신고하는 경우에도 업체마다 처리 방법이 다르고, 전용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고하려는 사람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용인시 공유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신고’를 검색한 후 위치‧시간‧현장 사진을 올리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채팅방에는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8개 회사 담당자가 참여해 현장에서 조치한 결과를 카카오톡으로 알려준다.

신고 대상은 전동형 킥보드 불법주차이며 주행로 위반이나 보호 장구 미착용 등 도로교통법 위반사항은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공유형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5곳과 안전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동킥보드가 새 이동 수단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지쿠터, 알파카 등 8개 업체로 늘어났다. 운영되고 있는 전동킥보드는 총 1800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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